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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와 연금저축 중 무엇부터 넣을까? 순서별 투자 전략

by 계좌일기 2025. 4. 9.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 빠지지 않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IRP와 연금저축, 무엇부터 넣어야 할까?”입니다. 둘 다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형 상품이지만, 각각의 특성과 우선순위를 이해하면 훨씬 효율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IRP와 연금저축펀드의 구조 비교

먼저 두 상품의 기본적인 구조를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개인이 스스로 가입해 투자 상품을 운용하며,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 시 과세 이점이 있습니다.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원래 퇴직금을 수령하기 위한 통로였으나, 최근에는 개인이 추가 납입을 통해 연금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되었습니다.

두 상품 모두 세액공제 혜택이 있지만, IRP는 퇴직금 수령 계좌로도 활용되어 범용성이 더 높습니다. 반면, 연금저축펀드는 투자 상품의 선택 폭이 넓고 유연한 운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세액공제 전략: 어디부터 넣는 것이 유리할까?

세액공제 한도는 연금저축펀드 단독으로 연간 최대 400만 원, IRP 포함 시 총 700만 원입니다. 세액공제율은 총급여 5,500만 원 이하(또는 종합소득 4,000만 원 이하)인 경우 16.5%, 초과 시 13.2%입니다.

전략은 이렇습니다. 연금저축에 먼저 400만 원을 납입해 1차 세액공제를 최대로 받고, 추가 여유 자금이 있다면 IRP에 300만 원을 추가 납입해 총 700만 원 한도를 채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IRP만 단독으로 700만 원 납입해도 세액공제는 동일하지만, 연금저축펀드가 일반적으로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수령 방식과 과세 방식의 차이

IRP와 연금저축은 수령 시점과 과세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연금 수령 시 3.3~5.5%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되며, IRP는 퇴직소득세나 연금소득세가 적용됩니다. IRP에 퇴직금이 함께 들어가는 구조라면, 추후 인출 시 분리 과세에 유리한 구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두 상품 모두 중도 해지 시에는 기존 세액공제 받은 금액에 대해 16.5%의 기타소득세를 추징당하므로, 계획적인 운용이 필요합니다. 특히 IRP는 중도 인출이 제한적이므로 유동성 측면에선 연금저축이 더 유연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투자 우선순위 요약

  1. 1순위: 연금저축펀드에 400만 원 납입 → 높은 수익률 기대 + 세액공제 최대화
  2. 2순위: IRP에 300만 원 추가 납입 → 세액공제 한도 채우기
  3. 3순위: IRP에 퇴직금 이체 후 별도 운용 전략 수립

이렇게 하면 세금은 줄이고, 노후 자산은 키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이 전략만 잘 세워도 연말정산 환급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맺음말

IRP와 연금저축은 각각의 장점이 뚜렷한 절세형 금융상품입니다. 단순히 어디에 넣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조합하고, 언제 얼마만큼 납입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세액공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수익률도 놓치지 않으려면, 위 전략대로 계획적으로 접근해보세요. 지금 선택이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