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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낮을 때 보완할 수 있는 외부 자산 운용 전략

by 계좌일기 2025. 6. 30.

매달 꾸준히 적립되고 있지만 수익률이 정체되거나 기대 이하인 퇴직연금 계좌. 특히 DC형(확정기여형)이나 IRP 계좌를 직접 운용하고 있음에도 시장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실망한 경험, 한두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고 퇴직연금만 바라보다가는 노후 소득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외부 자산을 활용한 보완 전략을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을 보완할 수 있는 외부 자산 운용 전략을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왜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을까?

국내 퇴직연금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연 2~3%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실질 수익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특히 회사에서 일괄 운용하거나, 가입자가 투자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원리금보장형 상품에만 넣어둔 경우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또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아직 글로벌 분산 투자, 대체자산 투자 비중이 낮기 때문에 변동성 방어 또는 장기 수익률 상승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 전략: 연금저축펀드 활용한 외부 운용

퇴직연금과 별도로 연금저축펀드를 개설하면 연간 400만 원까지 납입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는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경우 ETF, 글로벌 펀드, TDF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직접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상황에서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공격적인 운용 전략을 병행하면 전체 연금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평균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전략: ISA 계좌로 비과세 투자 확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절세형 통합 계좌입니다. 3년 이상 유지 시 발생한 수익에 대해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연금 외 중장기 자산 운용 전략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계좌는 수령 시 세금이 부과되지만, ISA는 운용 수익 자체가 세금 없이 인출되므로 포트폴리오 전체의 과세 구조를 최적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전략: ETF 직접 투자 통한 리스크 관리

ETF(상장지수펀드)는 저비용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한 대표적인 자산입니다.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는 ETF 편입이 일부 제한되거나 선택지가 좁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계좌 또는 연금저축펀드에서 직접 ETF에 투자하여 자산 배분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퇴직연금은 국내 채권 위주로 운용하면서, 외부에서는 미국 배당주 ETF, 글로벌 인프라 ETF, 리츠 ETF 등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ETF로 보완하는 방식이 유효합니다.

네 번째 전략: TDF 상품으로 자동 리밸런싱 활용

TDF(Target Date Fund)는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채권 비중을 조정하는 펀드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경우 외부 TDF 투자로 장기 복리 효과와 리스크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에서 TDF를 활용하면 투자 경험이 부족한 개인도 장기 수익률을 일정하게 가져갈 수 있으며, 자동 리밸런싱 기능이 있어 시장 타이밍을 고민할 필요 없이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합니다.

마지막 전략: 배당형 리츠 또는 부동산 상품 일부 편입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부동산 실물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외부 자산으로 리츠(REITs), 인프라 펀드 등을 활용해 수익 구조를 다양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리츠는 배당수익률이 연 5~7%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퇴직연금의 안정성과 결합하면 포트폴리오 전체의 수익·리스크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은 현실이지만, 그대로 방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외부 자산을 활용해 연금저축, ISA, ETF, 리츠 등에 분산 투자하면 전체 자산 수익률을 높이고, 노후 대비도 보다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자산이고, 그 보완 역시 장기적인 시야에서 설계되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외부 자산 운용 전략을 병행하여 수익률의 질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