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이 90세에 가까워지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단순히 국민연금만으로 은퇴 이후 생활을 유지하기엔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은퇴 이후 필요한 월평균 생활비는 250만 원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국민연금 수령액은 100만 원 내외에 그칩니다.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제도권 연금 외에도 추가적인 노후소득원을 미리 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본 글에서는 연금 외에도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배당주, 리츠(REITs), ETF 등을 활용한 노후소득 마련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왜 연금 외 추가 소득이 필요한가?
연금은 안정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거나, 급격한 의료비 지출 등 비정기적 소비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연금 수령 시 종합소득세 대상이 되거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개시 시점이 겹치면서 세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이유로 보완 소득원 확보가 필요합니다.
- 물가 상승 대비 부족한 연금 수령액
- 예상치 못한 의료비·간병비 등 비정기 지출
- 세금 최적화를 위한 소득 분산 전략
- 생애주기별 지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배당주 투자로 만드는 안정적 현금흐름
배당주는 기업이 정기적으로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현금으로 나눠주는 주식입니다. 배당 수익률이 3~6%에 이르며, 주가 상승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이중 수익 구조입니다.
배당주 투자 장점
-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
- 금리 하락기 대비 우위
- 기업의 재무 건전성 반영 (배당 가능 기업은 대체로 실적 우수)
-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 발생
대표 고배당주 예시
- KT&G: 안정적 실적 기반, 연 5~6% 수준 배당
- 삼성화재: 금융업 기반의 꾸준한 배당 수익
- POSCO홀딩스: 주가와 배당 동반 성장 기대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10년 이상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전략이 안정적인 은퇴 자금 확보에 효과적입니다.
리츠(REITs) 투자로 부동산 소득 분산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 수익과 자산 처분 이익을 배당 형태로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제도이며, 특히 월세형 리츠는 은퇴자에게 안정적인 월 소득을 제공합니다.
국내 대표 리츠
- NH프라임리츠: 오피스 위주 자산, 배당 안정성 우수
- 이리츠코크렙: 대형 리테일(이마트 등) 기반 임대 수익
- KOREITs ETF: 다양한 리츠 종목에 분산 투자 가능
미국, 싱가포르, 유럽 등 해외 리츠 ETF도 존재하며, 글로벌 자산 다변화를 원하는 경우 유용합니다.
ETF를 통한 복합적 노후 자산 운용
배당주, 리츠, 채권 등을 하나의 상품에 담은 복합 ETF는 초보자에게 매우 효율적인 투자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배당성장 ETF, KODEX 고배당 ETF 등은 자동 리밸런싱과 분산 효과가 뛰어나고,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를 활용하면 세제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ETF 투자 시 장점
- 다양한 자산을 저렴한 수수료로 분산 투자
- 리츠, 배당주 등 테마형 선택 가능
- 연금계좌 편입 시 세제 이점 확보
- 리밸런싱 부담 최소화
자산 배분 예시 (은퇴자 기준)
- 국민연금: 기초 소득 안정
- 퇴직연금(IRP): TDF 또는 안정형 펀드
- 개인 자산: 60% 배당주 + 20% 리츠 + 20% 현금성 자산
- ETF 활용: 배당 ETF + 글로벌 리츠 ETF 병행
이처럼 연금 외 자산을 배당과 임대 수익 중심으로 구성하면, 월 단위 현금흐름 확보와 노후 자금 고갈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연금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령화 시대의 생활비와 의료비를 준비하기 위해, 추가 노후소득원 확보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배당주, 리츠, ETF 등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현금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구조로, 은퇴 후에도 ‘일하지 않고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 줍니다. 지금부터 소액이라도 분산 투자를 시작해보세요. 시간이 쌓이면 안정된 자산이 되고, 자산은 다시 당신의 시간을 지켜줄 것입니다.